2012년 3월 18일 일요일

현대차그룹, 현대차전자에 1000억 출자


현대차그룹이 현대위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계열사 투자에 나섰다.

차량용 비메모리 반도체업체인 가칭 현대차전자에 투자하고 일본 JFE스틸이 보유한 현대하이스코 지분도 사들였다.

16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공시를 통해 현대차전자에 총 1000억원을 출자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6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기아차와 모비스가 각각 200억원이다.

기존 현대차전자의 자본금이 5억원으로 미미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분율은 현대차 60%, 기아차ㆍ모비스 각각 20%로 나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에 앞서 현대위아의 지분 10%인 257만3000주를 국내외 기관에 블록세일했다.

두 회사는 현대위아를 15일 종가인 13만8500원보다 5% 할인한 13만1600원에 매각했다.

물량의 80% 이상을 외국 기관이 가져간 것으로 파악되며 이를 통해 두 회사가 벌어들인 투자자금은 3400억원에 달한다.

현대위아 매각대금 일부와 현대모비스 투자금을 포함해 총 1000억원이 투입된 현대차전자는 현대카네스를 기반으로 설립됐다.

여기서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와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2005년 독일 지멘스와 합작해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카네스는 2010년 11월 현대차 100% 자회사가 되면서 현대카네스로 재출범했다.

그동안 현대차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양웅철 부회장이 이를 이끌었으나 올해 초 권문식 케피코 사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차량용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출자회사를 통해 직접 이를 생산해 부품 수급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JFE스틸로부터 현대하이스코 주식 260만주를 1016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기아차도 JFE스틸로부터 현대하이스코 주식 140만주를 약 547억원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JFE스틸의 현대하이스코 지분율은 기존 12.98%에서 4.98%포인트 줄어든 8%로 낮아졌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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