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0일 토요일

미국생활 83일째 Mar 9.2012 카플란 최종일


대망의 카플란 수업 마지막날...

 

한국에서 미국에 오기까지 설레이고 긴장되고 여러가지 준비를 했던게 얼마 지나지

 

않은거 같은데 카플란에서의 마지막날...

 

시간은 약일 뿐 아니라 빠르다. 선생님과 반친구들과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길을 나섰다.

 

 


 

미국에 온지 이틀째 되는날 홀로 학원을 찾아가던 기억이 났다.

 

네모난 주사위를 세워논듯한 저걸 찾아 헤맸었는데 다행히도 신사분께서

 

길을 잘 가르쳐주셔서 찾을수 있었다. 오늘 이곳을 떠나면 또 언제올지 모른다고

 

생각을 하니깐 평소에 그냥 지나치던 풍경들도 내 기억속에 담으려 안간힘을 써본다.

 

중국도 그랬던것처럼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학원 가는길목..

 

특히나 이곳 이스트빌리지쪽은 여유로운 느낌이다. 도로도 맨하튼치고는 넓직넓직하고

 



 

K마트...







 

학원주변을 쫙 돌아보고 미국에 와서 처음 살았던 뉴저지 뉴포트로 가봤다.

 

매일 걸었었던 맨하튼 거리... 매번느끼지만 평화롭고 한가롭다.

 







 

드디어 패스역에 도착...

 

거의 두달만이다. 패스역에 들어가면 패스역만의 내음이 있다. 뉴욕의 지하철과는 다른 그....

 

패스를 타면서 부터도 다른 지역으로 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패스를 타고 자리에 앉았는데 확실히 좌석이 뉴욕지하철보다 넓었다.

 



 

저 멀리 보이는 내가 살았던 아파트...

 

처음에 왔을때의 느낌은 흡사 한국의 신도시와 비슷했다.

 

높은 고층빌딩들이 주를 이루는 뉴포트.

 

이곳에 살때 뉴욕에 온거 같지가 않았다. 뉴욕으로 이사한뒤 비로소

 

뉴욕지하철도 타고 버스도 타고 하면서 나는 뉴요커로 변해갔다. ㅎ

 















 

오늘은 3월9일..

 

내년 이맘때쯤엔 뭐하고 있을까?

 

작년 이맘때도 올해 이맘때쯤 뭘하고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곤 했지만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난 지금 뉴욕에 있고 또 앞으로도 많은 길을 가고자 한다.   

 


 


 

아기자기하고 먼가 다른 패스...

 



 

뉴포트를 떠나 코리아타운으로 가서 경윤이의 소개로 알게 된 샌디누님을 만나러 갔다.

 

miss korea라는 식당인데 음식이 괜찮아 보였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식당에 가본적이 없었는데, 식당에서 한국밥을 줬기 때문에 ㅎㅎ

 

뉴욕에선 코리아타운에 자주오게 된다. 특히 외국인 친구와 밥을 먹을땐 자주 오게 된다.

 

샌디누님은 삶을 즐길줄 아시는 분이다. 여러가지 활동도 많이 하시고 배울점이 많다.

 

나도 미국에 와서 깨달은게 있다면 앞으로의 나의 인생을 즐기면서 재밌게 로맨틱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처음에 미국에 왔을때 모든게 다 충격이었고 어려웠고 새로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다 시행착오였고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부분을 많이 알게된 연유

 

인듯하다. 소소한 경험들이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훌륭한 자양분이 될거라 확신하다.

 

 



 

점심을 먹고 유경누나를 만나기 위해 타임스퀘어로 갔다.

 

금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경찰들이 더 많이 보인다.

 

사실 미국에 오기전엔 미국이 굉장히 무서운 나라일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와보니 아니었다.

 

상식만 지키면 크게 문제 될거 없는 뉴욕....

 



 

타임스퀘어는 언제봐도 화려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캬~~~

 



 

나중에 아내의 손을 잡고 꼭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은 타임스퀘어...

 



 

내 모습도 전광판에 나온다.

 



 

타임스퀘어에 있는 루비튜즈데이. 이번이 두번째 방문...

 

음식들이 심플하니 맛도 좋다. ^^

 





 

저녁을 먹고 그랜드샌트럴역에 있는 컵케익을 먹으러 갔다.

 

매그놀리아... 어디서 들어본듯한 이름... 꽤 유명하다고,,,

 



 

굿!!! 크림과 빵의 조화...

 



 

그랜드 센트럴역...

 

여느 박물관이 부럽지 않게 화려한 건축을 자랑한다.

 



 

천장엔 별자리도 보이고..

 


 

 

저녁을 먹고 선생님과 반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브룩클린으로 갔다.

 

마지막날을 제일 바쁘게 보내는듯 ㅋㅋㅋ

 

바에서 간단히 맥주한잔하고 나와 근처 다이너에서 2차.

 

지난 이틀동안은 날씨가 완죤 초여름이었는데 오늘 갑자기 쌀쌀해졌다.

 

오늘도 어제 도서관에 갔었던 핑키짱과 미유키짱과 함께 ^^

 

내일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야경을 보러 가기로 하고 헤어졌다.

 

 

 

뉴욕을 막상 떠나려니 서운한 생각이 앞선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경험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기서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좋은 경험도 많이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또한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내가 주인이며 내가 진정 행복하고 즐길수

있는 걸 해보자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해주었다.

 

Thank you U.S.A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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