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1일 일요일

단독선두..매킬로이.우즈.��널드 공동 8위그룹 형성....


장타자 부바 왓슨(미국)이 이틀 연속 리드보드 상단을 지켰다.

 

 

왓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TPC(파72·7334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대회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를 질주했다. 

2위와는 3타차로 타수를 벌였다.

 

 

호쾌한 장타를 앞세운 왓슨은 1번홀 이글로 일을 내더니 2번홀 버디로 순항했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반복한 왓슨은 이글 하나에 버디 6개와 보기도 3개를 적어내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이날 각각 3타와 6타를 줄이며 뒤쫒아온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키건 브래들리(미국)의 추격을 뿌리쳤다.

 

 

로즈와 브래들리는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1번홀 이글퍼트를 놓치는 로즈.

 

1번홀 세컨샷하는 브레들리.

 

17번홀 티샷한 브래들리가 공의 방향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6타를 줄인 피터 한센(스웨덴)은 11언더파 205타로 사흘연속 단독 4위에 오르는 이채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1번홀 세컨 샷을 기다리는 한센.

 

 

나란히 5언더파를 적어낸 매트 쿠차와 자크 존슨(이상 미국)이 공동 5위로 뒤를 이었다.

 

1번홀 벙커에 빠진 공을 탈출시키는 존슨.

 

18번홀 세컨샷을 하기위해 아이언을 빼드는 쿠차.

 

존슨 와그너는 단독 7위에 올랐다.

 

'신구 골프황제'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의 활약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중하위권을 맴돌던 '뉴 킹' 매킬로이는 이날만 7언더파를 쳐 공동 8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마의 60타' 벽을 깰 수 있었다.

2번홀(파4) 15m 떨어진 지점에서 '칩인 버디'를 낚은 매킬로이는 3번홀에서 3.5m 버디를 기록한 뒤 5~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노획했다.

 

 

9번홀에서도 4.5m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6언더파 30타로 마무리했다.

2개의 파5홀에서 파를 기록한 점이 아쉬웠다.

전반에만 6개의 버디 행진을 이어가던 매킬로이는 10번홀 이글로 10개 홀을 도는 동안 무려 8타나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매킬로이가 치고 올라가자 후반에 그를 따라다니는 갤러리 숫자로 배로 불어났다.

 

 

매킬로이는 10번홀(파5)에서 12m 이글 퍼팅을 성공시킨 데 이어 12번홀에서 1.2m 버디를 집어넣으며 12개홀에서 9언더파를 쳤다.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그때까지 5언더파를 치고 있던 내가 80타를 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북아일랜드의 해풍을 몰고다니는 매킬로이가 동향인 그레엄 맥도웰이 티샷한 공이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매킬로이가 18홀 최소타 기록(59타)을 깰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골프장은 술렁거렸다.

14, 16번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까먹고 말았다.

 

 

7언파 65타 '데일리 베스트'에 만족해야 했다. 

매킬로이는 "남은 6개홀에서 4타를 줄이면 된다고들 생각했겠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도 만만치 않았다.

 

 

갤러리들에게 둘러싸인 우즈가 3번홀에서 러프에 빠진 공을 쳐내고 있다.

 

3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팬들의 기대를 증폭 시켰던 우즈는 이후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냉온탕을 오가며 4타를 줄여 매킬로이 등과 함께 공동 8위 그룹을 이뤘다.

 

 

우승 넘보는 우즈?

남의 집 담 넘보듯하는 표정을 짓는 우즈를 15번홀에서 카메라가 잡았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웃음짓는 우즈에게서 차츰 되찾아 가는 자신감과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동반자는 간간이 우즈에게 퍼팅 조언을 해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였다.

스트리커는 "우즈가 전성기 시절 때처럼 퍼팅을 했다"고 칭찬했다.

스트리커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적어내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랐다.

 

우즈와 스트리커가 18번홀 그린을 향하자 수많은 갤러리들이 뒤따르고 있다.


지난주 혼다클래식 마지막날 8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우즈는 "내일의 성적은 바람에 달렸다"며 "날씨가 좋다면 지난주 스코어를 다시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를 매킬로이에게 뺏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랭킹 4위 마르틴 카이머(독일), 6타를 줄인 웹 심슨(미국)과 남아공의 새강자 찰 스와첼도 공동 8위에 자리를 잡았다.

 

 

공동 8위 그룹은 단독 선두인 왓슨과는 8타나 차이가 나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다소 희박하지만 끝나봐야 알 수 있는 운동이 골프 아닌가.

 

예측을 불허하는 도널의 드센 바람이 마지막 라운드에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는 누구도 장담 못한다.

 

 

볼만한 것은 매킬로이와 우즈, 도널드, 카이머 등 톱 랭커들이 고만고만한 순위를 이뤄 갤러리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점이다.

 

 

1번홀 세컨샷을 어퍼로치하는 카이머.

 

한국선수들은 대체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타를 줄인 최경주는 공동 23위로 순위가 조금 올랐고, 전날 공동 15위로 도약했던 양용은은 4타나 오버하며 공동 50위로 추락했다.

 

 

양용은이 18번홀 헤저드옆 러프에 빠진 공을 쳐내고 있다.

 

김경태는 공동 52위, 배상문은 12오버파 228타로 사흘내리 꼴찌를 벗어나지 못해 스타일을 구겼다.

 

데이비드 톰스(미국)는 8번홀을 마치고 컨디션 난조로 출전선수 74명중 유일하게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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