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5일 월요일

김태촌 VS 김영환 의원 맞짱 뜬 사연


김태촌 VS 김영환 의원 맞짱 뜬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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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촌, 김영환, 안산상록을

 

"김태촌과 싸우다   (김영환 국회의원의 사연)"

김태촌 범서방파 두목이 혼수상태라는 기사를 읽으니 그와이 옛 사연이 생각난.

 

교도소 시설 긴급조치 학생들을 욕하는 김태촌 서방파 주목과 맞장 뜬 적이 있다. 김태촌이 민주화 운동으로 투옥된 대학생들을 욕했다. 빨갱이 다 잡아죽여야 한다고 욕을 했다. 나는 당시 치과대학생으로는 최초로 투옥됐다. 내가 투옥된 민주화 운동가들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김태촌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김태촌이 먹고 있던 사과를 나에게 던지는 것이 아닌가? 당시 김태촌은 교도소 용어로 '왈왈구찌'라고 자유롭게 교도소 생활을 할 수 있는 불법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 김태촌은 복도에서 자유생활을 하고 있고 나는 방 안에 갖혀 있었다.

 

샌님 같은 내가 "욕하지 마시오" 화를 내니 김태촌이 무척 화가 났나보다. 교도관에게 나를 죽이겠다고 "문 따라"고 소리 지르는 것이 아닌가? 김태촌과 그의 사람(?)들이 나의 감옥방문 앞에 몰려들었다. 그 후 나는 한동안 감옥방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교도소에 "쇠창살이 인삼녹용"이라는 말이 있다. 쇠창살 안에 있으면 김태촌, 그 어느 조폭이 와도 생명부지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쇠창살 덕분에 살아 있다는 것이다. 그 후 한동안, 나는 부모님이 면회 와도 감옥방 밖을 나서지 않았다. 밥도 굶고 쇠창살 안에 숨어 며칠을 지내고 나니 교도소가 난리가 났다.

 

밖에서는 부모님이나 민주화운동을 같이 하던 동지들이 "김영환이 교도소 안에서 실종된 것 아닌가? 면회를 와도 볼 수 없다"고 교도소 측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교도소에서도 김태촌을 자유롭게 활보하도록 두었다는 (왈왈구찌) 책임이 있기 때문에 결국 교도관들이 김태촌을 설득해서 나에게 사과하도록 했다.

 

나중에 결국 김태촌과 화해했다. 그러면서 김태촌, 조양은과도 인사하고 지내는 사이가 됐다. 출소된 후에는 김태촌의 중간보스 김 아무개 씨와 계속 연락이 닿았다. 그는 영등포, 신촌에서 나이트 클럽을 하다가 나중에 비즈니스가 잘 되서 모 특급호텔에서 나이트클럽을 운영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가끔 그의 소식을 듣곤 한다.

 

벌써 30년 전의 이야기다. 이제 나는 국회의원, 김태촌은 우리나라 제1의 조폭 보스가 되었다.

다 웃음이 나오는 지난날의 이야기일 뿐이다.

 

 

 

** 참고로, 안산 상록을을 기반으로 하는 김영환 의원은 젊은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갔다. 김영환 의원은 감옥에서 나와 전기기술자 생활 6년, 단순노동자 생활을 했다.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후 지금은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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