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실의 단골 예식 장소, 대성당
성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많은 하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성당은 왕실에서 가장 선호하는 예식 장소.
1956년 4월 현대판 신데렐라의 주인공인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 왕 레니에 3세가 모나코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이네크라인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레이스 켈리와
나폴레옹 시대를 연상시키는 훈장을 단 레니에 공의 결혼식은
멋스러운 공간 속에서 더욱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듯.
모나코 대성당은 성인의 축일이나 국가의 기념행사를 거행하는 장소이다.
또 대성당은 영국 왕실에서도 인기 있는 예식 장소.
1939년 결혼한 엘리자베스 여왕 2세와 필립 공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불운의 왕비이지만 세계인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는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린 다이애나와 찰스 왕세자는 런던 세인트 폴 성당에서 결혼했다.
그리고 오는 2011년 4월 윌리엄 왕자는 할머니가 결혼식을 올렸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할 예정.
○ 둘만의 아름다운 동화처럼, 작은 성당&교회에서
작은 성당에서 진행하는 조용하고 로맨틱한 결혼식은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듯.
오드리 헵번과 나탈리 우드가 바로 이러한 결혼식의 주인공들이다.
오드리헵번은 스위스 부르겐스탁 안에 있는 성당에서 안드레아 도티와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고,
나탈리 우드는1957년 로버트 와그너와 작은 교회에서 예식을 올렸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여배우들의 소박한 선택이라 더욱 인상적.
두 사람 모두 심플한 원피스를 웨딩드레스로 선택한 점이 눈길을 끈다.
○ 현대판 왕자와 공주의 탄생? 캐슬 웨딩
2006년 결혼한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스가 선택한 결혼식 장소는 바로 성.
두 사람은 이탈리아 호숫가에 위치한 15세기 고성(古城) 카스텔로 오데스칼치에서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은 '조지 아르마니가 톰 크루즈를 위하여'라고 새겨 넣은 턱시도를,
신부는 300만 달러짜리 웨딩드레스를 입고,
하객으로 제니퍼 로페즈, 윌 스미스 등의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를 초대해
6만 개의 초가 밝혀진 성채에서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르는 축가를 들으며 치르는 결혼식!
가히 현대판 왕자와 공주의 결혼식이 아닐지.
마돈나와 가이리치 역시 캐슬 웨딩의 주인공들이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무대였던 스코틀랜드의 스키보 성을
열흘간 통째로 빌려 300만 달러(30억원)의 비용을 아낌없이 썼다고.
우리나라에서라면 채플 웨딩으로 캐슬 웨딩의 아쉬움을 달래보면 어떨까?
○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해변 결혼식
지금은 헤어졌지만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의 큰 화제를 모았던 결혼식 장소는 말리부 해변가였다.
밴드도 4팀이나 동원해 하객들은 로브스터와 샴페인을 들며 밤새 파티를 즐겼다고.
영화배우 리브 타일러는 2003년 열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리브해 해변의 별장에서 로커 로이스터 랭던과 낭만적인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섬으로 들어가 더욱 프라이빗한 결혼식을 올린 커플들을 보자.
배우 미라 소르비노는 2004년 14세 연하의 크리스토퍼 배커스와 이탈리아 카프리 섬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다음 해인 2005년에는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매력적인 노처녀 르네 젤위거가 미국령인 버진 아일랜드 세인트존의 한 섬에서 약 45명의 친지,친구들과 함께 파티 형식의 조촐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해변 결혼식을 우리나라 연예인의 결혼식에서도 종종 보이는데,
가장 최근 해변 결혼식으로 눈길을 끈 이는 바로
지난 2010년 9월 하와이 카할라 리조트에서 결혼한 배우 한지혜를 꼽을 수 있다.
○ 드넓은 초원에서 올리는 아웃도어 결혼식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의 감독과 주연을 맡아 1990년 아카데미 7개 부문을 휩쓴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
그는 2004년 콜로라도 주 아스펜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올리버 스톤 감독과 팀 앨런,
브루스 윌리스 등 동료 배우들이 하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19세 연하 크리스틴 바움가르트너와 결혼식을 올렸다.
어쩐지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에서 초원을 누비던 그다운 선택인 듯.
실제 농장이나 목장까지는 어려워도 골프장에서라면 어느 정도 비슷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골프장의 멋진 잔디밭에서 결혼식을 올린 김상중ㆍ장미희 커플을 참고하자.
○ 럭셔리 결혼식의 정수, 호텔 웨딩
역시 호텔 웨딩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호화로운 결혼식의 대명사.
990㎡ 규모의 연회장, 36인조 현악 앙상블,
3000개의 얼음으로 조각한 장미로 장식된 7층 웨딩 케이크,
1500개의 보석이 박힌 크리스찬 디올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이것이 바로 부동산 재벌이자 억만장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결혼식 모습이다.
호텔에서 가장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 인물로 오래도록 역사에 남을 듯.
호텔은 우리나라 톱스타들의 웨딩 장소로도 인기.
2010년 5월 결혼한 장동건ㆍ고소영 커플이 택한 곳은 바로 서울신라호텔로
뉴욕의 유명 플로리스트 제프 래섬이 환상적으로 연출한 다이너스티홀에서 결혼했다.
【출처】 마이웨딩 (2011년 1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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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세기의 결혼에서 찾은 예식 장소 / WEDDING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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