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일 목요일

#0. 1년반만에 다시 찾은 김해공항, 그리고 일본-


여행지

아시아 > 일본 > 간사이

기간

2012.02.25 ~ 2012.02.28 (3박 4일)

컨셉

가족과 함께 하는 자유여행

경로

대한민국, 무산 일본, 오사카


2010년 여름, 김해공항에서 JAL을 타고 도쿄로 혼자 일주일간 여행갔다온 이후, 

2012년 겨울,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을 타고 일본 간사이 지방으로 저희 가족 4명이서 자유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떠나는 날짜가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저의 마음은 기대로 차오릅니다 :)

네일동 카페를 들락날락하며 정보를 조금씩 모으고,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보며 설레이는 그 시간들이,

저에겐 얼마나 소중하고 기쁜 일들인지 모릅니다.


택시에 짐을 가득 싣고 공항으로 향하는 그 길.

수화물을 부치고 티켓을 받는 그 시간.

데이터로밍을 차단한 것을 확인하고 수속을 받기위해 들어서는 그 입구.

미리 인터넷으로 주문해놓은 면세품들을 인도받는 그 순간.

게이트 앞에 멍-하니 않아 탑승시간을 기다리는 그 때.

한 순간, 순간이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탑승권을 받으면 그제서야 비행기를 타는 것이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


으례 그렇듯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김해공항이 너무 작아서인지, 사람이 생각보다 없어서인지, 

공항에 들어선지 약 20분만에 게이트쪽으로 들어섰습니다. 

그래도 면세점을 둘러보고, 가이드북과 미리 챙겨온 팜플렛등을 살펴보다보면 공항에서의 시간은 꽤나 빨리 지나갑니다.



저희 가족이 타고 가는 비행기는 에어부산, 저가형 비행기라 기내식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1시간 20분 정도로 짧은 시간의 구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음료 정도는 더 구비해놓는 것 같습니다. 돌아올 때 옆자리에서 아사히 맥주를 요청해서 받는 것을 보았거든요 :)


저는 오렌지쥬스를 따라마시는 걸 좋아하는 데, 사실 저 쥬스팩이 컵에 꼭 맞기 때문에 그냥 컵에 끼워 바로 마시는 것이 맞는 듯 해요.

기내식을 받고 조금 후에, 승무원들이 커피나 녹차를 따라주는 데, 그때 저 컵이 쓰인답니다 


비행기안에서 입국신고서를 작성해게 되는데, 이 때 펜과 여권(혹은 여권번호를 적어놓은 수첩이라던가)을 

선반위에 올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심사하기 전에 테이블이 있기 때문에 그 곳에서 써도 괜찮지만,

비행기 안에서 미리 써두면 심사를 빨리 받을 수 있으니까요ㅎㅎ

잠깐 쓰는 동안에 심사를 받기 위한 줄은 금새 늘어난답니다 ㅜㅜ


비행기가 이륙하고, 기내식을 간단히 먹고, 입국신고서를 쓰고나면 벌써 착륙할 시간이 됩니다.

1시간 20분은 정말로 짧은 시간이네요.



그렇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수화물을 찾아서 나옵니다.

간사이 공항 도착 - 입니다.

 

4시에 비행기가 출발하여 입국심사를 받고 난카이센 급행 티켓을 끊고 열차 타는 곳으로 오니...

벌써(?) 6시가 다 되어갑니다. 



저희가 탈 곳의 맞은 편에 정차해있던 라피도 열차입니다.

약간 더 빠르고, 편하긴 하지만, 가격차가 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냥 난카이센 급행열차를 타기로 합니다.

시간표에서 주황색으로 쓰인 시각 (보통 매시 10분, 40분 경에 있습니다.) 에 출발합니다.



라피도는 장난감같아서 귀엽긴 하네요 :)

이렇게 첫날의 늦은 오후는 지나갑니다-


난바까지 급행열차를 타고 가서(약 50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택시를 타고 닛본바시역 근처의 나니와호텔로 향합니다.

혼자라면 엄두도 못 내었을 택시이지만, 4명이서 간 여행인지라, 시간도 늦었고 해서 택시를 타기로 했었습니다.

저녁이라 그런지 좀 막혀서 결국 900엔정도가 나왔네요. 

어차피 열차를 타서 닛본바시 역으로 가는 경로를 타봐야 1인당 200엔정도가 더 나오는 데다, 

닛본바시역에서 호텔까지 5분정도 더 걸어가야 하니... 택시를 타고 호텔로 바로 간 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미리 제 킨들파이어에 지도를 다운받아 놓아 호텔위치를 택시기사에게 보여드려서 바로 찾아갔습니다.

아 - 일본의 택시는 자동문이니, 굳이 승객이 문을 여닫을 필요는 없답니다.


이렇게 찾아간 나니와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섭니다.

이 곳은 우와- 라며 탄성을 지를 정도로 세련되거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낮은 가격에 깔끔하고 깨끗한 방에서 묵을 수 있어 만족했답니다.


저희 가족은 4인 다다미실을 예약해놓았습니다. 

다다미에서 자다보니 우리의 온돌이 그립기는 하더군요. 약간 건조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화장실, 세면대, 욕실이 따로 구분되어 있어 바쁜 아침에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쓸 수 있는 데다,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고, 1층에선 한국으로의 무료 국제전화, 전자렌지, 데스크탑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있다왔답니다.

카운터 직원이 한국사람이라 나갈때 길을 물어보면 친절히 가르쳐 주는 데다, 

집에 하나밖에 없던 110v 전환잭 (일명 돼지코) 도 카운터에서 빌려서 폰과 디카를 잘 충전했더랬지요.

아, 저는 제대로 보지 않았지만 한국방송이 나오는 벽걸이 TV도 호텔로비에 있습니다. 


저희는 잠시 호텔방을 둘러보고 바로 짐을 놔두고 밖으로 나섭니다.

호텔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도톤보리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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