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구자철은 17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43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아우크스부르크의 2-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19일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린데 이어 약 1개월 만에 터진 시즌 2호 골이다.
구자철은 후반 37분 교체로 나갈 때까지 82분 동안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의 핵 역할을 했다. 적극적인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고 좌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았다.
0-1로 뒤지던 전반 43분에는 기어이 일을 냈다. 역습 상황에서 공격수 외를이 흘린 공을 잡은 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마인츠의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자칫 전반을 뒤진 채 끝내야 하는 상황에서 구자철의 동점골이 아우크스부르크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다. 결국 구자철의 골은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최근 6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유를 알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후반 시작 6분 만에 랑캄프가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이후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스코어에 변화는 없었다.
이날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는 5승11무10패(승점 26) 강등권 탈출에 탄력을 받았다. 순위는 여전히 15위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함부르크와 프라이부르크의 경기에서는 손흥민(20·함부르크)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함부르크도 저조한 경기력으로 1-3으로 완패하면서 3연패 늪에 빠졌다.
6승9무11패(승점 27점)가 된 함부르크는 14위로 이날 승리를 거둔 15위 아우크스부르크에 승점 1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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