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9일 금요일

여전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장세




 

2009년 여름,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떠들썩했던 이슈는 무엇일까?

단연 '슈퍼스타 K'라고 할 수 있다.

'슈퍼스타 K'(이후 슈스케)는 해외에서 수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던

방송 포맷을 국내의 한 케이블 채널이 벤치마킹하여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슈스케'가 시작하자마자 케이블 사상 유례없는 시청률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으며 '슈스케'는 화제의 중심에 섰고,

참가자들 또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참가자들이 불렀던 노래들도 각종 음원 차트의 상위권을 석권하며

'슈스케'의 위력을 보였다.

 

그 이후 본격적으로 오디션 열풍을 불러왔다. 

 

MBC 위대한 탄생, KBS  서바이벌TOP밴드, SBS K팝스타 M.net '보이스 코리아' 등을 비롯하여

현존 가수들끼리 경쟁하는 MBC '나는 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2'

그리고 인기 아이돌 '티아라'의 제 8의 멤버를 찾는 KBS JOY '글로벌 슈퍼아이돌'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각 채널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간에서는 너무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이젠 질린다는 평도 있지만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있으며, 그 인기는 여전하다.

대표적인 예로 올해 중순 방송을 앞두고 있는 '슈스케 시즌 4'에는

하루만에 7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폭주하여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었다.

이 덕에 '슈스케 마케팅'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방송마다 조금씩 포맷이 다르지만, 이렇게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슈스케의 경우 시즌4 까지 제작될 만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합격, 탈락을 결정짓는 프로그램을 넘어서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내 나름대로 그 이유를 분석해 보았다.

 

 

 

1. 감동 실화, 꿈은 이루어진다.

 

'슈스케'를 보면 출연자들은 특히 가슴아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부모님이 돌아가셨거나, 왕따를 당한 사람들

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청년, 천장 환풍기를 수리하는 청년.

바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다.

평범하다 못해 가난하여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우승하여 가수의 꿈을 이루는 모습.

 

시청자들은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자기 자신의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용기를 갖게 된다.

 

 

 

<'슈스케2'의 우승자 허각>

 

 

 

 

<'슈스케3'의 우승자 울랄라 세션>

 

 

'슈스케1'의 우승자 서인국은 가난하게 자랐고,

'슈스케2'의 우승자 허각은 천장 환풍기 수리 등 안해본 일이 없었고,

'슈스케3'의 우승자 울랄라 세션의 리더는 암으로 투병중이었다.

 

그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감동하고

청소년, 청년들은 자신의 도전할 용기를 갖는다.

 

 

 

 

2. 시청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청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온라인 사전투표와 실시간 대국민 문자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선정한다는 것이다.

수동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다.

자신이 심사위원이 되어 참가자들을 평가한다.

시청자들은 매 주 어떤 참가자가 탈락하는지 궁금해 한다.

 

 

 

3. 가수 못지않은 실력!

유투브, SNS를 통해 또 한번 화제

 

 

<슈스케의 13살 참가자 손예림>

 

 

 

 

 

실제로 시청자들은 참가자들의 실력에 놀란다.

'K팝스타'의 경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수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추어

화제가 된 '수펄스'의 영상은 유투브에 올려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해외 유명 스타는 자신의 SNS에 참가자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화제가 되었던 그룹 '수펄스'>

 

이러한 것들은 젊은 층에 의해 빠르게 확산되어 나갔다.

 

 

 

4. 스타의 등장

 

'슈스케'의 경우 매 시즌 바뀌는 스타 심사위원들과

그들이 심사하면서 내뱉는 어록들은 연일 화제이다.

'K팝스타'의 경우 대형 기획사인 SM, YG, JYP의 대표가 각각 나와서

캐스팅하는가 하면

'위대한 탄생'에서는 평소에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이선희, 이승환, 윤일상, 윤상 등을 멘토로 내세우기도 하였다.

 

멘토와 멘티들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스타들의 재발견을 하기도 한다.

 

 

 

        <위대한 탄생2 윤상, 박정현,박선희, 이승환, 윤일상>

 

 

 

 

5. 세계 각국의 능력자들...

 

 

한류 열풍의 여파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지역에서도 신청이 쇄도하여

우리나라 각 지역과 세계 몇몇의 나라에서까지 심사를 통하여

실력있는 참가자들을 모집한다.

 

 

 

우리는 외국인들이 유창하게 K-Pop을 부르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과 동시에 그 실력에 또 놀라게 된다. 

 

 

 

6. 잊고 지냈던 노래, 몰랐던 노래의 발견!

 

 

오디션의 화제 만큼 오디션에 나와서 불렀던 참가자들의 노래 또한 화제이다.

 

시청자들은 70,80년대의 명곡들을 떠올리고,

편곡된 곡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재조명한다.

또한 몰랐던 노래들도 화제가 되기도 한다.

 

방송이 나간 후에는

참가자들이 부른 곡들이

대부분 음원 상위권에 있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노래에 감탄하고 감동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 오디션 프로그램을 등에 업은 마케팅 전략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프로그램을 협찬하면서 마케팅을 하는 업체들이 증가했다.

 

협찬 업체들은 프로그램의 인기 덕을 톡톡히 보고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슈스케'를 들어보자.

 

'슈스케 1'의 가장 큰 협찬업체였던 '코카콜라'는 방송 전, 후에 광고를 도맡아 하고

방송 중에도 상표를 계속 언급하거나 상표 관련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내면서 광고 효과를 봤다.

시즌 3에서는 코카콜라 트로프를 만들면서 차츰 진화하였다.

 

삼성 갤럭시 탭은 방송 중에

시청자들의 실시간 의견을 볼 때에도 사용되었고

 

'KB 국민카드'는 이벤트를 통해 생방송 초대권을 나눠주는가 하면

방송 중에도 미션에 대한 상품을 협찬하기도 했다.

 

삼성 계열사인 제일모직의 '빈폴'에서는 의상을 협찬하여

참가자들은 '빈폴' 의상을 입었으며

빈폴의 모델인 빅뱅의 GD는 TOP 10의 의상을 골라주는 CF를 내놓는가 하면

빈폴 게릴라 스토어를 통해 시청자들과도 소통하는 이벤트를 기획하였다.

 

CJ 푸드빌은 '비비고 슈퍼스타 K 도시락'을 내놓았고

르노삼성의 QM5는 우승자 상품으로 내놓으며 방송 전에 비해 매출이 2배나 오르기도 했다.

 

실제로 방송 전, 후의 CF 가격을 보면

얼마나 화제의 중심에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경쟁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협찬사들끼리도 경쟁하기도 했다.

 

 

이러한 마케팅은 매우 큰 효과를 보았고,

협찬 업체에서 내놓는 프로모션과 광고를 통해

시청자들은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오디션 프로그램이 화제의 중심에 있도록 일조하였다고 본다.

 

 

 

 

 

이러한 이슈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지금까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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